퍼스널 미디어道
"따뜻한 가슴으로 국민의 손과 발이 되겠습니다"
오늘은 무척 좋은 봄날이었다. 전날 경찰에 의해 무참하게 철거된 덕수궁 대한문 시민분향소가 다시 열렸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오늘 아이들과 함께 그곳을 찾아 분향할 수 있었다. 아직도 경찰버스로 차단된 서울광장의 모습이 '소통하지 못하는 현 정부'를 닮아 있어 서글펐다. 경찰버스에 적혀 있는 "따뜻한 가슴으로 국민의 손과 발이 되겠습니다"란 표어의 느낌이 멀고 공허하다. 현 정권이 좀 더 대범하게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도 발표하고 국민들의 분향에 대해 경찰이 교통과 질서유지를 도와준다면 우리가 어떤 마음이 들까! 이런 단순한 수학계산법을 진정으로 이 정권은 할 줄 모르는 것일까? 주변에 남아있는 만장문구가 비장함을 느끼게 한다. 이런 저런 현 정권에 대한 비난의 글들이 덕수궁 돌담길에 붙어있고 그 내용이 가..
2009. 5. 31.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