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세상살기
그러나 신용은 은행이 평가하는 게 아니다.
“신용은 은행이 평가하는 게 아니다. 바로, 당신이 속한 그 사회, 당신을 보고 있는 그 사회에서 평가한다”[파산 | 이건범著 | 피어나刊 2014년]2015년 6월 10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별관 제6호 법정. 1년여 긴 여정이 드디어 끝났다. 10여년전 벤처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던 회사는 신규사업을 위해 기술보증보험과 하나은행으로 부터 11억여원을 빌렸다. 그 과정에서 나는 연대보증에 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자 주채무자인 대표이사 등은 미국으로 떠나갔다. 그 모든 채무는 계속해서 직장생활을 하는 온전히 나의 부담으로 넘겨졌다. 이후 상장기업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그 연대보증에 대한 채무를 갚아나갔다. 그렇게 10여년을 이겨냈다. 작년 회사를 퇴임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
2015. 7. 21.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