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중독 줄이記 2] "술은 뭘로 줄까?" 늦은 저녁 퇴근하며 저녁 식사를 위해 전철역 근처 단골 국밥집을 찾았다. 장터국밥을 주문하자 바로 식당 이모의 말이다. 언제나 저녁과 함께 소주 한 잔 하던 나의 모습은 그 식당 이모에게도 각인되어 당연한 질문을 하신 것이다. "아! 처음처럼 주세요" 나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내 평상시처럼 소주를 주문했다.습관이 정말 힘들다. 더구나 우리 사회는 술에 대해 무척 관대하다. 각종 크고 작은 모임은 물론이고 누군가 저녁 식사에서 만나도 술이 빠지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금주를 선언하고 실천하지만 이런 주위에 널려진 함정(?)으로 실패한다고 하지 않던가! 그래서 나도 '금주'가 아닌 '혼술' 줄이는 전략(?)을 선택한 것은 아닐까! 웃긴 변명이다. 술을 확실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