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서 目다

도움을 청하는 것

하승범 위드아띠 2006. 12. 2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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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자신이 감당하기에 힘겨워 보이는 '돌덩어리'를 안고 끙끙거리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그것을 자신이 뛰어놀 넓은 공간에서 멀리 치워버리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소망과는 달리 아이가 힘써 노력을 하여도 그 큼직한 '돌덩어리'는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잠시 후 그 아이의 아버지가 다가왔습니다.  그 돌을 옮기려는 아이의 이유를 듣고 아버지는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라'고 조언을 했습니다.  아이는 아버지의 그 한마디에 용기를 얻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온 힘을 쏟아 그 돌을 옮기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그 돌은 아이에게 힘겨운 상대였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근처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그저 그 돌을 옮기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드디어 아버지가 다가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최선을 다해도 잘 안되나 보구나! 그렇지만 너는 마지막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구나!.  정말 쉬운 방법인데 그 방법을 이용하지 않는구나!" ....

아이는 그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말대로 최선을 다해 그 돌을 옮기려 땀 흘리며 노력하고 있었으니까요.  아버지가 이야기하는 '마지막 최선의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결국 아이는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이가 보기에는 다소 가볍게 그 돌을 마당에서 멀리 옮겨놓았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해결하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기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어야 하며' 함께 하는 이들과 '함께 노력하기 위해 'Lets Go!'를 외칠 수 있어야' 한다는 교훈이네요.   도움을 청하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행동이 아니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의 한 단면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제 TV에서 '생활의 달인'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잠시 보았습니다.  하루에 5000개 이상의 종이박스를 접는 사람,  20~30개 소주/맥주병 상자를 자신의 키보다도 높이 쌓고 옮기서나 그 높이로 상자를 던져 쌓는 사람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이들은 "왜 이런 일을 이렇게 하세요?" 라는 질문에 하나같이 "재미있잖아요!  이왕 하는 일인데 재미있게 하려고요" ... 우리가 '열정'을 이야기하고 '셀프리더'를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이 말 한마디가 주는 충격(?)이 너무 신선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스스로가 자신의 일을 재미있게 만드는 사람들... 

우리의 업무를 재미있게 만들고 즐긴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을 확신하며 더불어 힘든 사항은 서로 돕고 또 도움을 기꺼이 청하는 모습을 만들도록 합시다..  /  2006년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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