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발전은 우리의 생활습관은 물론 격식조차도 변화시킨다. 저렴한 비용과 편리함 그리고 신속한 전달력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가 크리스마스카드나 연하장의 역할을 빠르게 대신하고 있다.
지난 12월 31일 하루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8억 9500만건이 이용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수량은 평소 하루 이용량 4억 9000만건의 거의 두배로 국민 1인당 18건 이상의 휴대전화 문자를 발송한 수량이다. 이런 문자메시지 폭증으로 문자전송이 지연되어 새벽 단잠을 깨우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12월 21일 ~ 24일 에 접수된 하루 평균 우편물 2,200만통>
12월 31일 이동통신 3사가 발송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는 8억 7천695만 건으로 2006년 12월 31일 6억 2천600만 건에 비해 33.5% 증가하였다. 멀티미디어 메시지(MMS)를 포함하면 9억 건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은 12월31일 4억 1천138만 건의 SMS가 발송돼 평일 2억 3천만 건보다 8천만 건 이상 많았다. KTF, LG텔레콤도 이날 3억 2천557만 건, 1억 400만 건으로 평일 발송량을 훨씬 웃돌았다 <연합뉴스 2008-01-08>
우리 회사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 서비스도 역시 비슷한 증가세와 발송지연을 겪었다. 자체 서비스에서도 느끼는 문자메시지의 매년 순증현상을 보며 생활 깊숙히 변화되는 세태를 느낀다.
나 자신도 연말연시가 되면 먼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 서비스의 주소록을 정리한다. 그리고 동창, 동문, 친지, 거래처 등에 따른 분류에 맞게 인사문구를 다듬고 발송을 예약을 한다. 문구점에서 크리스마스카드나 연하장을 보더라도 전혀 관심이 갖지 않는다. 아마도 그 부분의 매출은 크게 격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종종 전화통화보다는 문자전송으로 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결국 연말연시의 이러한 간편함은 형식적으로 흐르는 인사치레로 비추어 질수 있지만 과거와는 다른 다양하고 다변화된 인간관계와 사회구조를 고려할 때 적정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는 인터넷카드처럼 멀티미디어 메세지(MMS)이 보다 일상화되면서 사용습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면서 또 다른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2008-01-02
[동아일보]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새벽 문자메시지’는 전날인 12월 31일 밤 휴대전화 통화량이 일시적으로 급증하면서 뒤늦게 전달된 문자메시지가 대부분이다.
문자메시지는 음성통화와 같은 통신 채널을 사용하는데, 통화량이 많을 경우 음성통화부터 처리하고 문자메시지는 나중에 보내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회사 관계자들은 “최근에는 연하장 대신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새해 인사를 전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새해 첫날이나 크리스마스 등에 이 같은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측은 “지난해 12월 31일 밤 12시부터 1일 0시 10분 사이에 음성통화가 약 210만 건, 문자메시지 전송이 약 3200만 건으로 평소보다 각각 3배, 4배 많았다”고 전했다.
통화량이 급증하면 이동통신회사들은 음성통화가 줄어들 때까지 기다린 뒤 밀린 문자메시지를 10분, 30분 간격으로 차례로 발송하는데, 연말과 같이 특수한 상황에는 이 과정이 오전 2시 이후까지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통화량이 폭증하는 특수한 상황에는 통신망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통화연결음, 문자메시지, 타사 음성통화를 순차적으로 일시 중단시키는 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200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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