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내가 읽은 도서목록
무모한 개혁은 위험하지만, 맹목적 보수주의는 더 위험하다.
- 헨리 조지(George, Henry, 1839∼1897), 미국 경제학자
점점 사람들이 편집증적인 광기로 변하고 있고 깊이 없는 언사로 타인에게 상처입히기를 즐기는 경향을 보이는 듯 하다. 이제는 인터넷의 악플도 초딩 말놀이나 말장난류를 넘어 논리성과 목적성을 갖기 시작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려깊은(?) 악플은 도가 지나쳐 역겹기까지 하다.
최근 스스로 '꼴통'임을 자인하는 극우인사의 대표격인 '지만원'씨가 문근영이 사회복지공동모금 등에 기부한 선행에 대해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이며 국가전복을 부추기고 있다는 기가 막히 상상력으로 음모론을 부추기고 있다. 항상 어이없는 언행을 일삼는 인사의 발언이지만 이것은 정말 '수구꼴통'들의 극단적인 사고을 보여준다.
최근 사회 곳곳에서 "좌익빨갱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하지만 과연 무엇이 '좌익빨갱이'인지에 대한 정의가 모호해진 느낌이다. 마치 이명박정부나 한나라당 정책을 반대하면 좌익빨갱이로 내몰리는 현상을 보인다. 지난 촛불시위 말미에 시중에서 50~60대 어른들의 입에서 아주 쉽게 '빨갱이'라는 단어가 내뺕어지는 것을 듣고 놀란 기억이 있다. 무언가 논리적인 비약이 이상한 감정선을 자극하는 느낌이고 어떤 이들이 이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느낌이다.
# 지만원과 빨갱이의 수호천사 문근영 <머니투데이>
# 우익 군사평론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http://www.systemclub.co.kr>
지난 연초 매일경제가 실시한 국민의식조사을 통해 우리 국민의 의식을 "경제관은 확연히 보수로 돌아선 반면 정치관은 소폭 진보로 돌아서 경제관과 정치관이 함께 움직이지 않는 특징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는 사회가 발전하면서 보여지는 일반적인 변화양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은 항상 정치적으로 진보(?)적이다. 어떤 정권이든 국민은 비판한다. 좀 더 성실하게 국민을 대할 것으로 요구한다. 그런데 최근 일부 극우에서는 이 조차도 '좌파빨갱이'가 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것이 우리 보수이고 우익의 현주소라면 나는 단연코 이들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좌파빨갱이'로 남을 것이다. <200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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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만원이라는 초현실적인 언론노출증 환자에게 낚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솔직히 지만원이 누구인지 잘 몰랐다. 그저 극우보수주의적인 군사평론가 정도로 만 알고 있었다. 최근 이런 저런 자료를 보곤 '아! 내가 지만원에게 낚였구나'가 결론이다. 그에 낚여 그가 원하는 흥분된 글을 쓰다니 후회된다. <200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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