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세상살기

제부도 갯벌과 전곡항 노을

하승범 위드아띠 2009. 8. 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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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 해안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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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 해수욕장

   하루에 두번 바닷길이 열린다는 경기도 화성 제부도에 다녀왔다.  마침 우리가 제부도를 찾은 주말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제부도와 송교리사이 2.3Km의 바닷길이 열리는 날이었다.  갯벌로 연결되었을 것으로 상상했는데 80년대에 만들어졌다는 시멘트포장도로를 이용하여 자동차로 제부도에 들어갔다.

   제부도 등대가 있는 우측으로는 해안산책로가 마련되어 있고, 제부도 해수욕장이 있는 좌측으로는 갯벌체험장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는 짧은 해안산책로 산책을 마치고 제부도 해수욕장에서 해수욕과 갯벌놀이를 즐겼다.

   하지만 해안가에 늘어선 조개구이집들이 무분별한 호객행위로 차량을 막아서고, 해안도로 주차구역을 음식점 전용공간으로 정해 운영하는 몰상식이 소위 '자체치안센터' 요원들 앞에서도 버젓이 행해지는 몰지각이 불편했다.

   또한 사용요금을 받더라도 제대로 된 샤워시설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특히 이곳은 갯벌체험장을 운영하는 관계로 반드시 샤워시설이 필요한데 무료로 운영되는 곳은 부족한 샤워기, 비좁은 탈의공간으로 무척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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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가 열렸던 경기도 화성 전곡항을 찾았다.  행사의 화려함이 지나간 전곡항의 분위기는 황폐한 썰렁함이었다.  잘 만들어진 공간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좋은 문화공간으로 유지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전곡항에서는 저녁 석양이 지는 아름다운 일몰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붉은 태양이 그렇게 빠르게 지평선 너머로 빨려들어가는지 미쳐 몰랐다.

   전곡항에는 잘 꾸며진 요트계류장이 있다.  크고 작은 요트들이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정박하고 있다.  해양산업이 발전한다면 좋은 기반이 될 것이다.  15명 내외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는 요트를 하루(9시간 기준) 빌리는데 120만원~150만원의 비용이 예상된다고 한다.  보통 요트를 빌리는 경우 바다낚시를 하거나 인근 무인도 인근으로 나가 해수욕을 즐긴다고 한다.  2009-08-01

현재 시공 중인 요트 계류장(마리나)을 포함하여 14곳에 요트계류장이 조성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국내에는 1,551척 규모의 계류장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기본적인 인프라가 구축되어도 결국 값비싼 요트의 구입이 만만치 않은 과제이다. 이런 문제는 요트 회원권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요트클럽회원으로 가입하면 매년 관리비 200만원(부가세별도)를 부담하면 평생회원이 된다고 한다.  직접 요트 운전도 배우고 여러 행사수단으로 요트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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