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에 출시될 예정인 리눅스기반의 운영체계를 탑재한 노키아의 N900 스마트폰
고부가가치 스마트폰 분야에서 고전하는 노키아을 보며 기기의 성능과 품질을 넘어서 시장을 넘나드는 기술 융복합, 기술과 문화, 환경의 컨버전스시대로 변화하였음을 느끼게 된다. 애플 아이폰의 성장은 단말기의 기능향상 뿐아니라 새로운 문화소비자층을 만들어내면서 가속되었다. 제조업체와 이동통신사 중심의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주도권을 소비자에게 주고 그들을 통해 시장을 성장시킨 앱스토어는 분명 시장혁신이었다.
최근 뉴욕타임즈에서는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휴대폰 업계들이 세계 시장진출에는 실패하는 '갈라파고스 신드롬'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1,000Km 떨어져 원래의 종과는 다르게 진화한 종들의 낙원 갈라파고스 제도처럼 일본 휴대폰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 고립된 채 일본 내에서만 팔리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뒤돌아보면 많은 기업들이 '갈라파고스 신드롬'과 같이 기술기반의 생산자로써 위상을 중시하면서 소비자 인사이트에는 소홀하였던 측면이 없지 않았는지 반성할 일이다. 이제는 시장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해 칼리스부오 노키아 CEO 조차도 "노키아는 휴대폰 제조업체에서 콘텐츠를 공급하는 모바일 서비스 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런 격렬한 시장쟁탈전을 바라보며 우리는 스스로 어떤 경쟁력을 확보하여야 할까! 다양한 기술문화융합이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또한 개인화, 개성화되고 있는 소비자시장에서 어떤 강점을 찾아내어야 할까! 노키아의 변신노력을 바라보며 또 다른 위기감을 느낀다. 200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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