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땅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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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국 이스라엘과 땅의 전쟁
      ; 이일호 | 삼성경제연구소 | 2007년

세계사에 관심이 많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은 복잡한 역학관계로 이해가 어렵다. 그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몇 종류의 책을 읽고 있다.  오늘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12년을 살며 그들 속에서 이스라엘을 바라보았던 저자의 약력에 끌려 구입한 책을 읽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동분쟁의 카수스 벨리(Casus Belli, 전쟁원인)와 역사를 한눈에 조망하도록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나는 이 책에서 그동안 착각하고 있던 팔레스타인 민족의 정체성을 올르게 이해한 것이 큰 수확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블레셋(Philistines)'을 현재의 팔레스타인과 동일시하여 같은(같은 땅에 살던 이웃) 민족끼리 싸움질이라는 오해를 했다. 그러나 현재의 팔레스타인은 과거 이스라엘인과 함께 살았던 블레셋은 역사의 정복사 속에 사라지고 그 땅에 해양민족이나 아랍인, 터키인 등 타 민족이 살게 된 후손이다. 즉 역사적으로 같은 이웃 끼리의 분쟁이 아니라는 사실은 역시 이들이 협력과 평화를 만들어 나가기 힘들다는 반증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관심이 있거나 세계사에 흥미있는 이들에게 권한다. 201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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