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미디어道

스마트폰을 “Following” 하세요

하승범 위드아띠 2010. 12. 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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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고 실시간으로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게 되었다.

이 글은 대한항공여승무원동우회보(KISA)에 2010년 12월 기고되었던 내용입니다

어느 순간 스마트폰이니 태블릿이니 하는 단어가 우리 생활 깊숙히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 전 애플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올해 말 600만대, 내년 말 2000만대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불과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은 그저 새로운 고가 휴대폰이며 얼리어답터가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치부되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생소하거나 새롭지 않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요즘 우리는 거의 매일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으로 불리우는 태블릿PC가 등장하면서 정보통신단말의 변화, 발전에 울렁증이 생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욱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것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정보통신기기나 휴대폰이라는 영역을 뛰어 넘어 우리 생활의 사회문화적 영역까지 크고 깊숙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함께 인기를 끄는 것이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입니다.  대표적으로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 포스퀘어(Foursquae)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소셜네트워크의 확산은 우리 사회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고 소통 방식의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제 스타벅스에서 젊은 연인이 각기 아이폰과 갤럭시S로 가상 공간의 누군가와 열심히 트윗질을 하는 모습은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또한 가정에서는 스마트폰 과부가 생길 정도로 TV리모콘 대신 스마트폰으로 또 다른 누구와 소통에 열중하는 남편이 남의 집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 등을 간편하게 소통하게 합니다.  생활 속에서 얻은 정보를 나누고 주변에서 일어난 일상을 통하여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가상의 공간에서 세계의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것 때문에 소셜네트워크는 계속 발전할 것 입니다.  그 이유는 누군가와 생각과 의견을 나누고 관계하며 소통하는 것과 사회가 개인화되면서 이런 공간에서 부담없이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고 자신의 반응에 대해 다른 이들의 반응이 궁금한 까닭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즈를 이런 세태를 가르켜 ‘Tell-All Generation (모든 것을 공개하는 세대)’라고 부릅니다.

스마트폰이 만들어내는 이런 소통의 확장으로 인해 새로운 사업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소셜커머스입니다. 미국에서 시작한 소셜커머스는 한국에서는 불과 6개월만에 170여개 사업자가 수백억원의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소셜커머스는 기존 할인쿠폰과 비슷한 개념으로 음식점 등에서 기존 가격의 반값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공동구매사업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매일 하루 한 상품만을 취급하고 고객은 자신이 이용하고자 하는 식당의 반값 서비스를 받기 위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끌어 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반값의 조건이 1,000명이기 때문입니다.  예전 같으면 상상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과 수시간 또는 수분만에 그 인원을 모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우리는 거리 곳곳에서 사각격자무늬의 QR코드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스마트폰이 만들어낸 풍속도입니다. 1994년 일본 덴소웨이브가 만든 이 QR코드는 20문자의 정보를 담는 기존 바코드와는 달리 한글 1,817자 영문 4,296자의 정보를 담을 수 있어 손쉽게 어떤 정보든 고객에게 전해 줄 수 있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인식율을 통한 다양한 QR코드 어플리케이션(앱)이 제공되면서 거리는 물론 잡지, 방송에도 QR코드가 넘쳐 나고 있습니다.

내 손안의 스마트폰은 이러한 QR코드를 통해 슈퍼에서 상품의 생산지는 물론 유통경로, 유전자변형유무 등을 확인하게 되고 갤러리에서 사진이나 그림의 세세한 정보를 알 수 있고 건물의 입주현황이나 부동산시세를 사전에 이해할 수 있게 되는 등 또 다른 형태의 소통을 제공받게 됩니다.

잠깐 살펴본 사례를 통해서도 이해하겠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오랜만에 등장한 ‘메가트랜드’입니다.  “난 그거 복잡해서 모르겠다” “나 같은 사람은 사도 제대로 사용도 못할 것이다”라며 스마트폰의 사용을 늦춘다면 그만큰 시대에 뒤처질 뿐이라고 단언합니다. 앞서 컴퓨터와 인터넷이 우리에게 기술이었지만 우리 자녀들에게는 생활이었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기술로 만들 필요가 없이 우리의 생활로 만들어야 합니다. 스마트폰의 놀라운 경험을 앞서서 겪어보시고 보다 멋진 스마트 라이프를 만들어 나갈 것을 권합니다.  @ 2010-12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A/U, 갤럭시S가 안드로이드 버전 2.1 에클레어에서 버전 2.2 프로요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오픈 운영체계의 대명사인 '안드로이드'는 구글에 의해 무료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재미있는 상식을 하나 살펴보면 안드로이드 버전의 이름을 자세히 살펴보면 한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1.5 Cupcake 컵케익
안드로이드 1.6 Donut 도넛
안드로이드 2.0 ~ 2.1 Eclair 에클레어
안드로이드 2.2 Froyo 프로요
안드로이드 2.3 Gingerbread 진저브래드

공개프로그램을 다루는 엔지니어들의 재치가 담겨있는데,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디저트 이름을 알파벳 순서로 맞춰 명칭을 붙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애플 아이폰의 운영체계는 iOS 4.1 이며 삼성전자는 별도로 바다(Bada)라는 운영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이 글은 대한항공여승무원동우회보(KISA)에 2010년 12월호에 기고되었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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