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망고폰] X박스와 키넥트에 끼워팔린다?!

KT가 지난 해 12월 26일 출시한 노키아 스마트폰 '루미아 710' 망고폰을 사실상 공짜폰으로 내놓았다.  이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마이크로소프트 게임기인 X박스와 키넥트를 함께 주는 이벤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노키아 '루미아 710' 스마트폰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와 함께 MS 모바일OS '윈도우폰 7.5' 망고를 탑재한 국내 첫 모델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LTE 최신 스마트폰에 밀리고 과거 옴니아 망령에 따른 윈도모바일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에 따른 소비자의 반응이 싸늘하여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었다.  

노키아 '루미아 710' 스마트폰의 외형은 마치 장난감같은 인상을 준다. 뒷면 커버는 고객 취향에 맞게 다양한 색상으로 바꿔 끼울 수 있다. 퀄컴의 1.4GHz 싱글코어 AP를 장착하고 있으나 운영체제는 최적화되어 있어 가볍고 부드럽게 운영된다. 과거 옴니아의 망령이 되살아나겠지만 윈도폰 7.5 망고는 전혀 다른 모바일OS로 그 기능을 충분히 보여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국내에서의 MS 첫 망고폰은 그리 주목받지 못하였다. 솔직히 첫 출시작인데도 그에 따른 마케팅이나 홍보가 많이 부족하였다는 느낌이다.  

노키아는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윈도우폰 루미아 800과 12월 미국, 러시아, 아시아에서 윈도우폰 루미아 710을 출시하여 2011년 4분기 1백만대 이상 판매를 하였다.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체계를 갖추고 윈도우폰을 출시한 첫 분기의 성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IDC는 모바일OS 윈도우폰의 시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결국 한국에서는 윈도우폰의 미래가 결코 밝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이다. 특히 MS 모바일OS 윈도우폰이 국내 이동통신환경에는 여러가지 제약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어 보다 다양한 윈도우폰이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당장은 크지 않을 듯 하다.

그나마 이번 KT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기획하는   노키아 '루미아 710' 스마트폰과 'X박스, 커넥트'의 결합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여 국내 윈도우폰 점유율이 증가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애플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모바일OS 시장보다는 보다 다양한 모바일OS가 보다 앞선 모바일 환경을 구현하는데 기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2012-01-30 <이 글은 '소셜한 스마트010닷컴' 블로그에 동시에 등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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