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5년만의 만남이다. 올해부터 정식으로 시작한 재경(在京) 평택고등학교 동문 세번째(07-03) 모임이다. 모일 때 마다 약 1/2이 교대로 참석한 덕분(?)에 누적으로 90여명이 넘는 명단이 작성되었다. 1982년도(83년 2월) 졸업생이 한반 60여명씩 9개반 약 540명이니까 적은 인원은 아니다. 불혹(不惑)을 넘기고 지천명(知天命)을 향해 반걸음을 내딛는 시점에서 만나는 친구들이 중년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 고등학교 졸업앨범이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하고 있다. 모임에 친구가 들고 온 졸업앨범에서 당시 나의 사진을 찾아보았다. 마지막 교복세대로 교복/두발자율화 시범운영 등이 이루어지던 시절인 까닭에 모든 졸업생들의 두발상태는 '장발'이 많았다. 어찌되었든 앨범속에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