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선덕여왕'에서 .. 비담과 덕만 그리고 김유신...
드라마 '선덕여왕'도 이전 대박드라마와 같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약했던 주인공이 강한 모습을 변하며 세상에 우뚝서는 '성장'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가의 역사적 상상력은 '선덕영왕'이 살았던 전후시대의 실제 인물들을 빌려와 전혀 새로운 퓨전사극을 만들어내고 있어 재미를 더하고 깊이 빠져들게 한다.
미실의 존재는 '가상의 존재'일 것이라고 추축한다. 그 이유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지 않고 오직 '화랑세기' 필사본에만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천명공주에 대한 기록을 '삼국사기'에서는 찾을 수 없다. '삼국사기'에는 오직 "선덕여왕이 진평왕의 장녀"라는 기록만 나온다. 단지 '화랑세기' 필사본에는 천명공주가 선덕여왕의 언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 민족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 (善德女王, 재위기간 632년~ 647년)은 진평왕과 마야부인사이에서 태어난 장녀로 신라 제27대 왕이었다. 그녀 재위기간 중 민생안정과 구휼정책을 활발히 추진하였고 천문연구를 통한 농사에 도움을 받게 하기 위해 첨성대 등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역사적 사실로는 그녀가 드라마처럼 치열한 인생역정을 거쳐 왕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기에 그녀를 이야기 속으로 새롭게 불러내어 재창조한 드라마의 시도가 대단하다.
이 드라마는 경주시, 신라 밀레니엄파크 등과의 사전 조율을 통해 드라마를 통한 '경주바람'을 기대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최근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사람들이 역사적 소재를 갖춘 관광지를 찾고 소통하려는 변화 속에서 스토리텔링은 매우 중요하다. 관광이란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고 그 사람의 움직임은 마음을 적시는 감동이 있을 때 그 효과가 크다.
일각에서는 역사드라마에 대해 역사적인 사실을 왜곡한다며 못마땅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는 또 다른 창작물이다. 그러기에 이런 매체는 새롭게 역사적인 사실을 작가적인 상상력으로 변화시킨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그래야 한다. 모처럼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게되었다. 200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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