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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제공 데이터 절반도 사용하지 않는데 LTE 요금제를 바꾸나?

하승범 위드아띠 2012. 7. 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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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머니투데이는 이동통신시장에서 LTE가 상용화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데이터 활용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가입자는 정액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의 절반도 쓰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한편에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정의원은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에서 월평균 음성은 115분, 문자는 201건 이하를 소진하는 등 가입자의 미사용량이 약 1만 6천원으로 추정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한편으로 음성, 문자 비율을 줄여 데이터 기반의 수익구조로 개편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결국 적정한 데이타 사용량을 유지하여도 현재의 통신요금을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다.


현재 이동통신 3사의 LTE 가입자 70% 이상이 6만2천원 이상 요금제 상품에 가입하고 있는데 지난 5월 한달간 SK텔레콤의 LTE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7GB로 집계되어 LTE62요금제가 기본제공하는 5GB 데이터 한도에 크게 못미치는 추치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KT나 LG U+의 평균 데이타 사용량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SK텔레콤 LTE62요금제을 사용하는 나의 경우도 확인해보니 최근 3개월 평균 데이타 이용량이 1,186.8MB이다. 보도된 가입자 평균 데이타사용량 1.7GB에 휠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혹시 모를 요금폭탄을 피하고자 수시로 음성/문자는 물론 데이타 사용량에 대해 확인하고 와이파이(WiF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드롭박스, 에버노트 등의 클라우드서비스 동기화도 와이파이(WiFi)환경에서만 가능하도록 설정하는 습관에서 기인한 듯 하다. 


결국 보도의 내용에 따른다면 많은 LTE가입자들이 나와 같은 사용습관을 갖고 있다는 결론이다. LTE62요금제에서 기본 제공하는 5GB 데이타 사용량이 결코 적은 것이 아님에도 '데이터'가 부족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LTE데이타를 마음컷 사용하지 못하며 주변의 와이파이(WiFi)를 이용하는 쪽으로 선회하였고 결과적으로 기본 제공 데이타가 남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모바일 T World를 통해 LTE62요금제를 기본 제공 데이타 사용량이 2GB인 LTE52요금제로 하향조정하려고 했더니 매월 2만원 상당의 영화, 드라마, 게임, App 등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T Freemium 서비스를 해지한다는 메시지가 보인다.  이는 낮아지는 LTE가입자의 데이타 활용도로 인해 낮은 정액요금재로 이동하는 사용자를 붙잡기 위한 이동통신사의 노력으로 보인다.


하지만 LTE가입자들이 데이타 사용량에 대한 이해가 커지고 와이파이(WiFi) 사용경험에 익숙해지면서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져 정액요금제를 순차적으로 하향하면 ARPU (Average Revenue Per User)가 하락하는 등 이동통신사의 손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으로 앞으로의 사업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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