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다리'와 '임진강 철교'
자유의 다리 ; 1953년 한국전쟁 '전쟁포로교환'을 위해 임시가설되었던 나무다리로 당시 12,773명의 국군포로들은 경의선 철교까지 철도로 이동하여 도보로 이 '자유의 다리'를 건넜다고 한다.
1906년 개통되었던 자유의 다리 뒷편 예전의 '임진강 철교'는 한국전쟁 당시 파괴되었고, 2000년 8월 남북정상회담으로 경의선 연결사업의 일환은 임진강역과 도라산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임진강 철교가 세워져 있다.
휴일을 맞아 한국전쟁과 민족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게 하기 위해 조성된 '임진각 관광지'를 찾았다. 임진각에 대한 첫 인상은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라기 보다는 어느 지방자치제나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어설픈 놀이공원이었다.
정말 이해 안되는 부조화는 '평화랜드'라는 이름의 놀이공원이었다. 우리나라 어느 관광지에서나 겪게 되는 싸구려 중국산 모조품이나 어설픈 특산품은 그나마 견딜만 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 '통일안보관광지'에 놀이공원이 들어서 영업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관광지의 경쟁력은 '차별화'이다. 임진각관광지의 경쟁력은 '통일안보공원'이다.
공원내의 상가들에 대한 불만이 최고조가 된 것은 '휴게소 식당'에서 겪게되었다. 무덥고 불결하고 어수선한 식당 풍경은 고속도로 휴계소 식당보다도 못한 모습이었다. 10대 후반의 설익은 손놀림을 보이는 남자 아르바이트생들의 모습도 누군가 관리하고 교육한다기 보다는 싼 값에 임시적으로 고용된 듯 했다. 그 자리에서도 여러 외국인을 볼 수 있었지만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는 공원내의 풍경이 이 지경인데 경기관광공사는 무엇을 하는지!
하지만 지난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조성되었다는 '임진각;평화누리'의 풍경은 앞서 느낀 바와는 달리 의미있고 가족이 쉴 수 있고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멋진 공간이었다. 제발 앞서 지적된 사항들에 대해 '평화누리'와 같은 대수술을 거쳐 진정한 '통일안보관광지'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 <2008-10-04> 다빈 세대는 저 뒷편의 임진강 철교를 건너 자유롭게 북녘땅을 갈 수 있겠지!
임진각;평화누리 주변 풍경, 야외공연장 '음악의 언덕' 바람의 언덕, 통일기원돌무지 등으로 구성되어 '임진각'을 화해, 상생, 통일의 평화메카로 변모시킨 공간이었다. 특히 가족들이 편하게 쉬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기에 보기 좋았다.
이 철마가 자유롭게 북녘땅을 달리기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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