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인재 활용과 건강한 사회 및 경제를 위해 중장년 시니어의 적극적 활용에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조기 퇴직자가 증가하고 고령화 사회가 가속회 되면서 시니어의 오랜 업무 경험과 인적자본 등을 기반으로 한 '시니어 창업' 생태계가 더욱 중요하다.
중장년 시니어는 이미 중간관리자 이상의 경험으로 사업관리나 위기관리 능력이 확보되어 있고 오랜 직장 생활을 통해 사업에 힘이 될 '인적자본' 또한 풍부하여 사업의 성공 가능성 및 사업 생존력이 크다. 창업 후 사업 가능성이 있을 때 투자에만 의존하는 청년창업과 달리 중장년 시니어는 '자기자본' 투자를 통해 사업 안정화 및 확장이 가능하다.
특히 고용 창출에 있어 시니어 창업의 경우 사업 추진을 위해 청년 고용이 100%이지만 청년 창업가가 시니어 인턴을 뽑을 확률은 거의 0%이다. 이렇게 시니어 창업은 청년 일자리를 통한 고용 확대로 확장이 가능하다.
창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 예산 규모는 약 1조 1,18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창업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비해 창업의 질과 양적 측면에서 성과는 좋지 못한 게 현실이다. 청년창업을 위한 정부지원사업에 대한 평가를 다녀보면 원천 기술 기반의 기술 창업보다 아이디어 위주의 단순한 창업이 많은 까닭이다. 그에 따라 창업기업의 고용효과는 크지 않고 창업기업의 생존기간 또한 길지 않다.
결국 기술 기반의 창업이 강화되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대안이 중장년 시니어의 현장 경험과 기술적 이해를 기반으로 벤처 창업을 하는 것이다.
중장년 시니어는 오랜 기간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단순한 아이디어 수준이나 외국 플랫폼 서비스를 흉내 내는 형태가 아닌 지속 가능하고 생존력 있는 사업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최근 접한 시니어는 대기업 가전 제품 생산과 A/S 부문에서 일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방식으로 작업 시간을 크게 줄이고 작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의 특허 출원도 마치고 자비로 시제품도 만들었지만 사업화를 위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시니어에게 정부지원이라는 마중물을 통해 사업화를 도와준다면 산업발전은 물론이고 고용창출의 기대치는 클 수밖에 없다.
이렇게 중장년 시니어에게 3년 미만 '(예비) 초기 창업자'시장에서 청년창업과 차별없이 사업 아이디어를 찾고 구체적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통해 기술 및 서비스 (벤처) 창업을 지원할 수 있다면 우리 창업 생태계는 새로운 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다행히 최근 정부 창업 지원에서 39세 미만이라는 나이 제한을 없애는 고려를 하고 있고 중장년 시니어의 경제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창업(투자) 시장에서 중장년 시니어의 역할에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하다.
최근 만난 vc 투자심사역은 두 가지 이유로 중장년 시니어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먼저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혁신'이란 무엇인가! 우리 생활 속에서 문제를 찾고 그 해결방안을 찾아 사업화하는 것이 아닐까! 단순한 아이디어 수준이나 해외 서비스 카피캣이 혁신이라 주장하기에 많은 청년창업이 성공하지 못하는 까닭은 아닐까!
그리고 나이가 많아 망하면(?) 재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즉 투자자는 '창업자' 또는 '팀'빌딩을 보고 우선 투자하고 사업 아이디어는 처음과 달리 변할 수 있는데 중장년 시니어는 여러 번의 사업전환(Pivot)을 통한 사업 지속성이 떨질 것이라는 우려이다. 그러기에 중장년 시니어는 명확한 사업 아이디어를 갖고 한 번에 지속 가능한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고 그래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게 청년창업과 다른 점이다.
대부분의 중장년 시니어는 생활 주변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그것을 사업화하기 위한 정부지원 등의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요즘 초중고 학교에서 비즈쿨을 통해 기업가 정신과 창업 시장을 배우는 세대와는 다르다. 따라서 이들에게 다양한 방식의 창업 교육과 창업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이 함께하면 우려되는 문제점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도전하는' 중장년 시니어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는 새로운 창업 생태계를 위해 모두 함께 고민하고 노력할 때이다 () 2019년 5월 10일 [사단법인 시니어벤처협회 하승범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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