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세상살기/혼술중독 줄이記 3

‘NoLo’ 아세요!? '저·논알콜 주류 선호하는 트렌드', 이것으로 고도적응형 알콜중독 의존도 낮출 수 있을까요?

[혼술중독 줄이記 3] 논알코올(non-alcohol)·저도주(low alcohol)를 뜻하는 ‘NoLo’ 키워드는 이미 우리 주류 시장에서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부상하며 확산하는 추세이지요. 한때 순하리에 얼음을 타서 마시는 음주가 대히트를 치기도 했지요. 하지만 과일향과 미량의 과일즙이 함유된 과일소주 '리큐르 소주'는 음료수 같은 느낌이라서 빠르게 사그라들었지요. 하지만 일본 등 외국에서는 아직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아요국내 논알코올(non-alcohol) 맥주 시장 규모가 2023년 644억 원으로 2년 전인 2021년 415억 원에 비해 55.2% 성장했다고 해요. 그리고 시장조사기관 유로모터스에 따르면 2027년에는 946억 원까지 성장할 예상이라네요.  논알코올(non-alcoho..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모른다. 내가 알코올 중독자라는 사실을, 그게 고도적응형 알코올 중독자의 문제이다.

[혼술중독 줄이記 2] "술은 뭘로 줄까?" 늦은 저녁 퇴근하며 저녁 식사를 위해 전철역 근처 단골 국밥집을 찾았다. 장터국밥을 주문하자 바로 식당 이모의 말이다. 언제나 저녁과 함께 소주 한 잔 하던 나의 모습은 그 식당 이모에게도 각인되어 당연한 질문을 하신 것이다. "아! 처음처럼 주세요" 나는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내 평상시처럼 소주를 주문했다.습관이 정말 힘들다. 더구나 우리 사회는 술에 대해 무척 관대하다. 각종 크고 작은 모임은 물론이고 누군가 저녁 식사에서 만나도 술이 빠지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금주를 선언하고 실천하지만 이런 주위에 널려진 함정(?)으로 실패한다고 하지 않던가! 그래서 나도 '금주'가 아닌 '혼술' 줄이는 전략(?)을 선택한 것은 아닐까! 웃긴 변명이다. 술을 확실하게 ..

단지 애주가였는데 알고 보니 고도적응형 알코올 중독이었다!

[혼술중독 줄이記 1] 직장에 다니며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전혀 문제없이 유지하고, 주변에서도 좋은 평판을 받으며 종종 '애주가'로 인식되지만 심각한 알코올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고도적응형 알코올 중독'이라고 한다네요. 며칠 전 KBS 방송 프로그램을 유튜브에서 보고 알았어요  “사회적 역할을 잘 수행하고 폭력적인 행동이나 폭언들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고도적응형 알코올 중독자라고 하는데 제 환자분들 같은 경우에 의사인데 높은 교수가 된 다음에 알코올 중독이 돼서 입원한다든지 대기업 임원인데 은퇴 후에 알코올 중독이 너무 심해져서 입원을 한다든지 그런 경우가 부지기수거든요” - 하종은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KBS 추적60분 2024 중독사회-젊고 멀쩡해 보이는 알코올 중독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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