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관련 사업을 추진하면서 삼성 스마트폰 'T옴니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미 PDA폰 등에 익숙했던 탓에 어렵지 않게 기능을 익히고 사용하며 나름 만족하였다. 어느 순간 메일, 일정, 메모 등 대부분의 업무환경을 옴니아(SCH-M490)에 담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병행하여 사용하던 아이팟터치의 우수한 멀티미디어 환경에는 미흡했지만 사진, 동영상도 가능하고 종종 DMB를 통해 골프경기을 관전할 수 있어 좋았다.
그러던 중 최근 "블랙베리 BOLD 9000"을 함께 사용하게 되었다. 업무용 블랙베리에 대한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실제 사용하면서 그 이유를 알게되었다.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이메일, 메신저, 트위터 기능 등 메시징에 한해서는 어떤 환경에서도 편리함을 제공하여 업무환경에 항시 노출되어야 하는 내 입장에서는 제격이다. 터치스크린 환경에서 입력하여야 하는 옴니아나 아이폰에 비해 컴퓨터 자판과 동일한 구성을 갖춘 QWERTY 자판의 편리한 입력환경도 대만족이다.
혹자는 아이폰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었다는 과장된 감탄를 한다. 초기 아이팟터치 2세대를 사용하며 느낀 감흥이 있기에 이해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아이폰에 대한 과도한 열기는 당연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블랙베리를 만나면서 "스마트폰" 환경에서 변화할 세상을 느꼈다고 감탄한다. 이유는 나의 업무환경에 적합하고 나의 행태에 맞춘 사용편리성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에 열광한다. "손안에 PC" 환경을 구현하는 스마트폰 세상에 대한 올바른 이정표를 제시하는 아이폰은 정말 대단한 상품은 분명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휴대폰 제조업체, PC 제조업체 심지어 구글과 같은 인터넷서비스업체까지도 가세하면서 그 기능과 편리성을 강화할 것이다. 현명한 소비자는 우수한 성능과 더불어 진정으로 자신의 사용환경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어제 코엑스 '서울 바이크쇼'를 관람하고 집까지 버스를 이용하였다. 늦은 저녁 대부분 젊은이들이 DMB를 이용하여 '무한도전'시청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도 딸에게 옴니아를 주며 DMB 시청을 하도록 하고 나는 블랙베리로 트위터와 메신저를 사용하였다. 여러 모바일 디바이스를 갖고 다니는데 불편이 없다면 모를까 스마트폰의 기능에 따른 사용하는 패턴이 다르지 않을까!
분명 블랙베리도 단점이 있다. 특히 나에게는 200만 화소에 불과한 카메라 기능이 불만이다. 하지만 빠른 실시간 메시징 기능으로 인한 업무환경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나와 같지 않은 사람에게 블랙베리를 권하고 싶지 않다. 마찬가지로 무조건 아이폰을 선호하는데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명한 소비자로써 자신의 사용환경을 고려하여 스마트폰을 구입하길 희망한다 200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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