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단말기가 쉽게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 NFC (Near Field Communication)는 파일자료는 물론 교통카드, 신용카드 등 결제서비스까지 가능한 유용한 기술이다.
"NFC (Near Field Communication)"란 약 10cm 이내의 근거리에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비접촉식 무선통신 기술로 스마트폰 등에 내장되어 교통카드,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쿠폰, 신분증 등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 짧은 거리이기 때문에 기존 유통 위주의 RFID 기술보다 보안성이 높고 데이터를 교환하기 위해 통신 대상 기기에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직접 터치해야 한다. 또한 기존 근거리 무선 데이터 교환 기술이 ‘읽기’만 가능했던 반면, NFC는 ‘읽기’와 ‘쓰기’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NFC는 사용자의 행동을 기반으로 의도와 패턴을 인식하여 다양한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들과 연결하기가 좋은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이종 산업 간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NFC 기반의 응용서비스들이 우리들의 일상 생활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우리 국민의 60% 이상인 3,650여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스마트폰 사용자의 80% 이상인 2,900여만명의 스마트폰에 NFC가 내장되어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NFC의 조화는 환상적으로 우리 일상에 큰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 반대이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NFC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또한 그것이 어떤 기능을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기술의 효용성에 비해 그 활용성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기능 중의 하나이다.
사실 NFC 기반의 킬러 어플리케이션으로 '결제서비스 (Mobile Payment)'이 우선적으로 거론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모바일(NFC) 교통카드 <모바일 T-Money>'의 NFC 활용은 일상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 이는 분명 사용자 관점에서도 '스마트폰과 NFC의 환상적인 조화'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용자가 그 기능을 인식하고 있지 못할 뿐아니라 스마트폰 카드케이스를 선호하여 케이스에 별도의 카드형 '교통카드'를 넣고 다니며 이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서울시에 따르면 모바일 후불제 교통카드 <모바일 T-Money>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누적 10여만명이 가입하였으며 일일 사용건수도 총 T-Money 사용건수의 8% 내외인 10여건으로 꾸준히 증가한다는 통계이다. 스마트폰 자체 만으로 자연스럽게 결제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본다.
물론 유통시장에서 상품정보안내에 NFC가 적용되고, 행사나 전시회에서 세부정보안내를 NFC로 전달하고, 광고포스터에서 세부이벤트를 NFC로 참여시키고, 택시안심귀가를 위해 NFC를 연계하고 있지만 그 활성화의 길은 아직도 멀다.
미래에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NFC가 이토록 시장에서 외면받는 이유는 NFC 인프라구축 비용부담, 고객과 상점 등의 사용인식부족 등이다. 특히 초기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던 애플이 NFC를 외면한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애플은 아직도 아이폰에 NFC 탑재를 하지 않고 있다.
애플은 NFC 대신 블루투스 기반의 아이비콘(iBeacon)을 새로운 근거리 (5cm~49m) 데이터 교환을 위한 기술로 채택하고 있다. 감지거리가 10cm 이내인 NFC보다 활용분야를 넓힐 수 있고 RFID 등에서 지적된 보안문제도 해결하여 다양한 맞춤형 데이터 전달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아이비콘(iBeacon)은 분명 모바일 광고나 결제시장 등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고 상대적으로 NFC가 보다 세심한 킬러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야 하는 난제를 갖게 되었다.
결국 애플의 의도적인 외면으로 NFC라는 좋은 기능이 시장에서 사장되는 느낌이다. 아이폰과 같이 새로운 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선점하겠다는 애플의 야욕은 NFC보다 한 단계 발전한 아이비콘(iBeacon)을 통해 똑같이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용자의 90% 이상이 안드로이드폰을 보유하고 2,900여만명의 스마트폰이 NFC를 내장하고 있는 국내 환경에서 올바른 사용환경과 킬러 어플리케이션을 런칭할 수 있다면 NFC 시장이 새롭게 개화할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
구글 Play 스토어에서 'TecTiles'를 검색하면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NFC Tag에 쉽게 내용을 쓰거나 읽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App)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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