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세상살기 101

햄버거 전문점 썬더버거

교회에 다녀오는 길에 점심식사를 위해 이태원 썬더버거(Thunder Burger)를 찾았다. 첫 인상은 송탄 미군부대 앞에도 있는 수제 햄버거 전문점과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햄버거에 들어간 생고기를 직접 반죽하여 만든 두툼한 패티나 바로 자른 생감자로 만든 두툼한 프랜치프라이는 전혀 다른 느낌과 맛이다. 맥도날드 상하이스파이시치킨세트를 점심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던 도중 썬더버거을 찾았다. 썬더버거 오리지널버거세트 가격 9,500원, 맥드날드 점심세트 3,800원의 2.5배 금액이다. 크라제버거(KRAZE BURGERS)와 같은 다른 버거 전문점에 가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우선 맥도날드에 비해서는 가격저항력이 생긴다. 전문 프랜차이즈가 아닌 입장에서 '서민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정크푸트가 아닌 생고..

和のざけ vs 純米 750

이번 주에는 연일 사케를 마셨다. 특별히 사케(酒,ざけ,니혼슈)를 찾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일본 선술집에 자리잡게 된다. 나에게도 제법 익숙한 문화가 되고 있다. 사업팀과 회식을 하고 2차로 일본식 선술집 쇼부(勝負)를 찾았다. 여기서 우리는 사케 냉각용 유리병 히야또(冷やつと)에 담긴 和のざけ를 마셨다. 이 보통주는 취급하기 편한 팩 형태로 유통되는 평균적인 사케이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사케회사는 白鶴(하쿠쯔루)-月桂冠 순이라고 하는데, 和のざけ는 30개 업체 중 12위 내외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회사의 제품이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일본직영 이자카야전문점 하이카라야(高粹舍)에서 저녁약속이 있었다. 여시서는 일본 月桂冠에서 생산하는 깔끔한 맛의 '젠니혼 청주' 를 마셨다. 이 술은 미..

좀 늦게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제부터 시작된 비.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비였지만 이 시간 만큼은 후텁지근과 거리가 먼 비 갠 뒤의 상쾌함이 좋다. 지난 주말 영업회의에 대한 만족감과 다른 부문에서 전배되는 인력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더욱 그 느낌이 좋은 듯 하다. 주택가에 위치한 카페 Rue 1487에서 새로 배치된 직원들과 점심을 하였다. 비 갠뒤의 상쾌함을 머금은 테라스의 풍경이 좋아보였다. 변화는 항상 우리를 긴장시킨다. 조직변동에 따라 일부 부서에서 불만도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과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조직과 개인에 발전에 기여함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저 작은 흔들림이기를 바랄 뿐이다. 좀 늦게 가는 것이 창피한 일이 아닙니다. 사막의 낙타는 천천히 가기에 무사히 목적지에 닿을 수 있지 않습니까..

트위터 오프번개모임 - 홍대앞

낯선 느낌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의 모임이 어떨지 궁긍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며 같은 세대를 살아가고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며 비슷한 목표를 갖고 있는 동료의식을 느끼게 되었다. 최근 온라인에서 만나던 분들의 오프라인 번개모임에 나가기 시작했다. 참 즐겁고 재미있는 자리이다. 이번 주에는 유명한 블로거들인 혜민아빠님(http://sshong.com), 광파리님(http://blog.hankyung.com/kim215), 나루터님(http://www.podcast.co.kr) 과 함께 하였다. 이미 온라인에서 그분들의 블로그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직접 만난 이 분들은 역시 넘쳐나는 열정으로 블로그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 좋았다. 기본 좋은 만남은 과음을 유발..

돼지고기 육수로 만든 양평 '옥천냉면'

주말, 역시 워크샵으로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유명산(有明山) 인근의 민박집을 찾았다. 모처럼 페이퍼(Paper) 없는(?) MT를 지향하여 모두가 즐겁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마침 생일을 맞아 직원들에게 재미있는 폭력, '생일빵'도 당했다. 다음날 아침, 추운 날씨로 진눈깨비가 흩날렸다. 양평 옥천은 쇠고기 육수에 동치미국물을 섞는 '평양냉면'과는 달리 돼기고기 육수을 사용하고 동치미국물을 섞지 않는 '옥천냉면'이 유명하다. 특히 옥천냉면은 간장과 설탕으로 간을 맞추고 면도 평양냉면보다 굵다. 또한 평양냉면이 편육과 만두와 함께 먹지만 옥천냉면은 돼지고기 완자와 함께 먹는다. 양평 옥천에는 '옥천면옥'을 비롯하여 여러 옥천냉면을 파는 식당이 있다. 마침 민박집 주인댁의 소개로 마을 중심 깊숙히 위치한 ..

태안 방포항 앞바다, 바다낚시

주말, 태안 안면도에서 워크샵이 있었다. 다음날 오전 태안 방포항 앞바다에서 바다낚시을 즐겼다. 바다낚시(배낚시)가 처음이라 '멀미'를 걱정했는데 다행히 사전예방 덕분에 단지 기우였다. 사실 낚시을 좋아하지 않지만 배을 타고 바다로 나간다는 사실 자체가 즐거웠다. 약 4시간 동안 노력했지만 우럭 7마리를 잡는데 만족해야 했다. 선장의 말에 따르면 우리 뿐아니라 인근 대부분의 낚시결과가 비슷하단다. 아마도 오늘은 고기들이 다른 곳으로 산책(?)을 떠났나보다 ^^ 많이 잡혀야 재미있을텐데 그렇지 않아 재미와 관심이 반감된 듯 하다. 하지만 역시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좋은 경험으로 남는다.

해발 862m의 유명산(有明山)

주말,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에 걸쳐있고 능선이 부드럽고 완만하며 억새숲이 유명한 해발 862m의 유명산(有明山)을 다녀왔다. 회사 워크샵 행사의 하나였다. 예정된 산행은 가일리주차장을 출발하여 북능을 거쳐 정상에 오르고 이후 입구지계곡을 이용하여 유명계곡을 거쳐 하산하는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되는 8Km 코스였다. 하지만 일부 저질(?) 체질의 소유자들로 인해 정상에서 이들을 기다려 일행과 별도로 데리고 하산한 덕분에 처음 올랐던 북능을 통해 하산하였다. 유명계곡의 가을이 멋지다고 하던데 결국 볼 수가 없었다. 이 산은 가을이 잘 어울릴 듯 하다.

동아닷컴에 실리게 된 블로그!

2006년 12월 시작한 "스티븐의 전쟁영화보고評" 블로그에 쓰여진 전쟁영화에 대한 글들이 지난 11월 3일 부터 동아닷컴 내에 서비스되는 'e밀리터리 뉴스'의 한 꼭지로 실리게 되었다. 좋아하는 취미생활의 일환으로 자료를 정리하며 시작한 작업인데 가끔은 어설픈 책임감도 느끼고 과한 욕심도 생기는 작업이었다. 마침 그런 노력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질 수 있다고 하니 기쁜 마음이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전쟁영화는 약 3,500여개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들 영화는 전쟁과 관련된 직간접적인 상황 속에서 인간들이 어떻게 생존하는가 하는 존재방식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과정을 거쳐 모든 전쟁영화를 자료화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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