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교회 송구영신예배의 마무리는 '새해에 주시는 말씀'을 얻어 한해 생활의 기준 말씀을 삼는 것이다. 올해도 많은 분들이 자신은 물론 부모 자녀 형제의 '말씀'을 선택받았다. 제비뽑기하듯 내가 뽑은 것이지만 그 글귀를 자세히 보면 어쩜 나에게 그리 맞는 말씀인지! 2007년 나에게 주시는 말씀은 "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안을 것이요. 품을 것이요. 구하여 내리리. (사도행전 46장 4절)" 이다. 마치 요즘 내가 믿음에 대해 갖고 있는 마음을 읽고 주시는 말씀만 같아 뜨끔하다. 새벽 새해 해맞이를 위해 '북한산'을 찾았다. 불행하게도 구름이 짙게 드리워져 선명한 해맞이를 할 수는 없었지만 구름사이로 붉게 물드는 햇살을 바라보며..